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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아세안-中시장통합’ 새 비즈니스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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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아세안-中시장통합’ 새 비즈니스 기회로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로 다른 국가들과 마찰음을 내는 가운데 중국은 지역협력으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대일로에 이어 아세안과의 FTA(ACFTA)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부터 아세안 선발 6개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외에 추가로 후발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에 대해 관세를 철폐한 데다 선발 6개국에도 예외품목의 관세율을 5% 이하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14억 인구와 아세안 10개국의 6억 인구, 총 20억 인구의 초대형시장 통합을 본격화한 셈이다.

이처럼 G2, 중국 시장이 아세안에 대폭 개방되는 건 몇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아세안-중국 FTA가 대상으로 하는 지역은 인구가 무려 세계의 3분의1이다. 물론 중국을 포함, 대상국들이 대부분 중소득국가여서 총 경제규모는 아직 미국 한 국가보다 작고, 연간 1인당 GDP(국내 총생산)도 6800달러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대상국 모두 최근 고속성장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5~10년 후 지위는 상당히 강력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둘째, 명목GDP(달러기준)로 봐도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성장속도도 대단하다. 중국과 아세안 10개국을 합친 명목GDP는 2000년 1.8조달러에서 2016년 13.5조달러로 급증했고 세계경제에서 비중도 2000년 5.3%에서 2016년엔 18.0%로 뛰어올랐다.  셋째, 명목이 아닌 구매력평가로 환산하면 이미 중국만으로도 미국을 뛰어넘은 상태라고 한다. 2016년 중국의 구매력 기준 GDP는 21.3조달러, 미국은 18.6조달러기 때문이다. 아세안-중국의 구매력 총 GDP 규모는 28.7조달러로 미국의 1.5배에 달한다.

그럼 언제부터 중국과 아세안의 경제가 이처럼 가까워졌나. 중국과 아세안은 화교를 고리로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교역이 활발했지만 시장에선 2002년 11월 발효된 아세안-중국포괄경제협정이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투자규제 완화, 경제협력 등 협정범위가 광범위해서 경제통합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무튼 이에 기초한 자유무역의 확대로 올해부터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관세율 5% 이하 품목의 수는 무려 8131개, 전체의 98.2%로 거의 다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아세안의 수출입을 살펴보자. 우선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은 2000년 104억달러에서 2016년 2560억달러로 무려 25배 급증하고 아세안의 대중국 수출 또한 동기간 87억달러에서 15배인 1440억달러로 늘었다. 아세안국가의 역내무역 관점에서 계산해보면 중국과 역내무역이 2000년 5.3%에 불과했지만 2016년엔 31.9%로 급상승했다. 한마디로 아세안 역내무역제품 3개 중 하나를 중국과 거래한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 수입에서 아세안 역할의 확대는 뚜렷하다. 2000년 초만 해도 중국 수입에서 일본이 1위(18.4%) 그 뒤를 대만(11.3%) 한국(10.3%)이 잇고 아세안은 5위(9.9%)였으나 2016년엔 아세안이 1위(12.7%) 한국(10.4%) 일본(9.6%)으로 역전됐다.

그럼 어떤 품목들이 아세안의 대중국 수출을 주도하나. 대체로 전기전자부품과 원자재제품으로 양분된다. 특히 상위 4개는 1위 집적회로, 2위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3위는 반도체디바이스, 4위 휴대전화로 전기전자부품 일색이다. 예컨대 집적회로의 경우 아세안에서만 23.2% 수입할 정도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전자업체들이 임금인상 등 비용압박 때문에 공장을 아세안국가들로 이전하고 있으며 아세안 전기전자부품업체들과 빠르게 공급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아세안에 공급체인을 구축한 일본 등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아무튼 중국은 아세안지역에 공급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안정적인 부품조달 외에 동지역에서 생산과 고용기여, 나아가 거대소비시장 통합을 겨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 시장다변화가 절실한 우리로선 아세안-중국시장 통합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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