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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수제맥주에 반한 VC '뭉칫돈' 투자

[韓 수제맥주에 취하다]④최근 5년간 600억 투자...초기투자로 수익극대화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입력 : 2018.04.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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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201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고 썼다. 진짜 우리 맥주는 맛이 없는걸까. 주세법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돼 수제맥주가 날개를 달면서 이런 '편견'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급성장하는 수제맥주시장을 분석해본다.
[MT리포트]수제맥주에 반한 VC '뭉칫돈' 투자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보기술(IT), 바이오 업종 등에 주로 투자하던 벤처캐피탈(VC)들도 수제맥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기 시장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수제맥주와 VC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는 최근 민간 엑셀러레이터 '레이징'과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맺은 10억원 투자계약에 이은 후속투자다.

세븐브로이는 투자금으로 경기도 양평에 1만1000㎡(약 3300평) 규모의 추가 양조장과 병·캔 용기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제2공장을, 내년까지 제3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강서맥주'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 만찬주로 마시면서 한때 품절사태를 겪기도 했다.

강서맥주 품절 사태는 주로 IT·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해왔던 레이징의 눈길을 끄는 계기가 됐다. 레이징 관계자는 "해외 맥주시장을 보면 주류 시장에서 수제맥주 비중이 15% 정도 차지하는데 국내 시장은 아직 5%에도 못 미쳐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제맥주 산업의 특성이 설비·장치산업이나 수처리 환경 분야와 겹치는 부분이 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세븐브로이뿐 아니라 어메이징브루어리, 제주브루어리, 플래티넘브루어리, 더부스,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 등 다른 수제맥주업체들도 VC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4년 이후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500억~600억원 규모의 VC 자금이 투자된 것으로 추정한다.

성수동맥주로 잘 알려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알토스벤처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후속투자를 받아 경기 이천시에 연간 120만 리터 규모의 양조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성수동, 잠실, 송도 등에 세운 매장(펍) 내 소규모 시설에서 맥주를 만들어왔다. 이천 양조장 준공으로 매장뿐 아니라 마트·편의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강페일에일맥주로 유명한 '더부스'는 2015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에도 크라우드펀딩과 IBK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투자금으로 미국 유레카 맥주 공장을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제주브루어리는 UTC, SBI, 한빛인베스트먼트에서 40억원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제주도에 최대 2000만 리터 규모의 수제맥주 생산이 가능한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대형 주류회사인 하이트, 오비맥주, 롯데주류에 이어 4번째로 큰 시설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은 인디아페일에일(IPA)로 유명한 플래티넘에 4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VC업계에서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향후 10년 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시장은 잠시 왔다 사라질 현상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5~10년 내에 IT분야 못지 않은 가파른 성장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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