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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592억 뇌물 등 1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6.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롯데그룹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하도록 했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뇌물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6일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 70억원이 거액이었고 추가 출연그룹은 롯데가 유일했다"며 "롯데가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기업운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종범 전 수석이 이인원 당시 롯데 부회장에게 K스포츠재단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며 재단 대표의 연락처를 전달한 점 등을 볼 때 박 전 대통령이 신동빈 회장에게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롯데그룹과 면세점 특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안 전 수석으로부터 여러 보고를 받고 지시도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면세점 특허가 롯데의 핵심 현안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과의 단독면담에서 최순실씨의 요청에 따라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신 회장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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