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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페이스북 '진짜 문제' 고칠 수 있을까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입력 : 2018.04.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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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고치겠습니다(fix Facebook).’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최고경영자)가 2018년 새해 다짐으로 한 말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학대와 증오로부터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있는지, 국가의 간섭을 막아내고 있는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저커버그의 말은 탈중앙시스템인 블록체인 개발을 염두에 둔 발언이지만, 동시에 페이스북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기도 했기에 최근 일련의 상황을 겪으며 다시금 곱씹어보게 된다.

창립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되는 페이스북.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장인 저커버그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임원들은 진짜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이번 사태가 터진 후 페이스북의 대처는 실망의 연속이다. 사과에는 인색했고 시스템 보완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개선은 안일하다.

저커버그는 지난 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투자자 및 이용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뉴욕타임즈와 가디언이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 약 3주 만이다. 그것도 사과보단 변명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늑장 대응과 진실하지 않은 사과, 피해 전가로 화를 키운 1989년 엑슨(현 엑손모빌)의 기름유출 사고와 도요타의 2009년 차량사고와 닮았다는 지적이다.

이제나마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보완을 약속한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안을 멈추기엔 아직 부족하다. 전일 컨퍼런스콜 직후 밝힌 약관 업데이트는 저커버그의 사과까지 의심케 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약관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지만 기존에 있던 약관을 다소 명확히 했을 뿐 향후 개인정보 보호 방침이나 약관을 어긴 파트너에 대한 처벌,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에 대해서는 추가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서비스기 때문에 과감한 정책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국가별로 다른 법 조항 때문에 수많은 검토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용자들이 불안해하는 것, ‘진짜 문제’를 서둘러 고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의 추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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