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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수제맥주 창업해볼까…"무리한 투자는 위험"

[韓 수제맥주에 취하다]⑥위탁생산, 프랜차이즈가 점령…양조시설 갖춘 매장 10억 이상 필요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입력 : 2018.04.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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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201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고 썼다. 진짜 우리 맥주는 맛이 없는걸까. 주세법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돼 수제맥주가 날개를 달면서 이런 '편견'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급성장하는 수제맥주시장을 분석해본다.
[MT리포트]수제맥주 창업해볼까…"무리한 투자는 위험"
이달부터 소규모 주류의 시설기준 완화와 세금감면 혜택을 골자로 한 주세법이 시행됨에 따라 수제맥주 창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십중팔구 망한다'는 창업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사전에 충분한 시장 검토와 면밀한 투자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 창업은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매장(펍)에서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양조시설(부르어리)이 필요한 만큼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크다.

매장이나 양조시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서울 지역 500㎡(약 150평) 기준 약 10억~20억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매장 면적은 최소 100㎡(30평) 이상이다. 업계관계자는 “독일산 고급장비를 쓰면 예상 비용에 '0'이 하나 더 붙는다”며 “개인이 양조시설까지 갖추고 매장을 하기엔 부담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위탁생산,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양조업체에 자신의 레시피대로 수제맥주 생산을 주문하는 식이다. 양조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만큼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다수 국내 수제맥주 업체들도 초기 이 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탁생산 방식으로 매장을 여는 게 어려워졌다. 마진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조업계가 주문을 기피해서다. 또다른 업계관계자는 "개별 주문을 받아봐야 제조원가에 비해 주문량이 적어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인기가 높았던 수제맥주 브랜드 대부분이 이미 위탁생산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가장 손쉬운 창업 수단은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여는 것이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도 양조시설을 갖춘 곳은 세븐브로이, 바이젠하우스 등 손에 꼽힌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양조업체에 수제맥주 생산을 위탁하고 이를 가맹점에 유통시키는 구조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비용은 면적·인테리어·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초기 투자비용의 상당수가 상가권리금이나 보증금 등으로 잡히고 인테리어 비용도 사업주 마음이다 보니 특정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수입맥주에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로 전환한 A사의 경우 임대료 등을 제외한 창업 초기 투자비용은 66㎡(약 20평) 기준 약 9000만원이다. 매장 임대 보증금을 제외한 인테리어, 기자재, 가맹비 등을 합친 금액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또 다른 고려대상은 고정비용이다. A사 가맹점 매출 상위 30%(66㎡ 기준)의 월 고정비용은 약 1900만원이다. 원재료가 1000만원, 임대료가 280만원, 인건비가 400만원, 운영비가 200만원 정도다. 월 평균 매출은 2800만원 정도로 9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충분한 시장 파악을 하고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창업을 권유한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불어닥친 하우스맥주 열풍으로 막대한 자본이 시장에 투입됐음에도 실패했다는 점은 반면교사 삼아야 할 대목"이라며 "노후준비용 창업이라면 충분한 시장파악 이후 최소자본으로 시작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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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지영호 tellme@mt.co.kr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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