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입주에 유동인구 증가… '미사역세권' 상가 인기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호수공원 조성과 함께 미사강변도시의 대형 호재가 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말 C1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미사역 파라곤'의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 전경.

신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내 상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들의 잇단 입주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가 활성화가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의 미사역이 이 같은 기대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루 이용객만 6만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역을 중심으로 미사강변도시의 대표적 중심 번화가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약 19만㎥ 규모의 호수공원이 미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대형 호재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컨설팅 이사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함께 호수공원 조성은 미사강변도시내 인구 유입과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확실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사역 개통 예정지를 중심으로 신규상가 분양이 호조를 띠는 등 수요도 늘고 있다. 미사역과 맞닿은 ‘그랑브뤼셀’, 호수공원 인접지인 ‘효성해링턴’은 이미 분양을 마쳤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의 상업시설인 ‘그랑파사쥬’도 90% 이상 계약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동양건설산업이 미사지구 C1블록에서 선보일 예정인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102㎡∼195㎡ 9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미사역 파라곤’의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에 관심이 모아진다.

단지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위치할 ‘파라곤 스퀘어’는 약 4만6,000㎡, 300여개 이상의 점포로 구성되며 ‘그랑파사쥬’와 함께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최적 입지 상가라는 평가다.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민간 핵심 상업시설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대기수요가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지며 특히 지상층 중앙으론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한 약 6600㎡ 규모의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쓰리에스씨앤에프 권영민 전무는 “이곳엔 대중교통과 차량, 도보 이용자들의 동선이 모두 교차하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통상 신도시 상가의 경우 아파트 입주후 영업이 원활해 지는 등 안정화가 이뤄지는데 비해 미사역 주변 주요 상가들은 아파트 입주는 물론 지하철역이 개통된 후 완공될 예정이어서 곧바로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