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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韓 ICT 스타트업 '큰 손'된 소프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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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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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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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제국⑤]국내 벤처투자 '주축'… AI·IoT·로보틱스·콘텐츠 등 다방면 투자

[편집자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 비즈니스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미국의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제국을 건설하고 있고, 아마존에 맞서는 전자상거래제국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하면서 차량공유와 전자상거래, 자율주행차까지 편입하는 거대한 IoT(사물인터넷) 제국을 만들고 있다. 일국의 비즈니스를 자신의 IoT 제국에 모두 복속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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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벤처 업계에도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벤처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한국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축으로 꼽힌다 . 이와 별개로 2015년 국내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던 것처럼 필요에 따라 소프트뱅크 본사가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우선 소프트뱅크코리아의 100%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에서 유일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2000년 설립 이후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들에 투자, 빼어난 투자 성과를 달성했다.

대형 게임사 넥슨이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05년 넥슨에 투자했다.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하면서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카카오 키즈'로 불리는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역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각각 2013,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투자수익을 안겼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게임사 외에도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ICT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06년 투자한 블로깅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TNC는 2008년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이 인수한 최초 아시아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13년 투자한 영상 스트리밍 업체 드라마피버는 소프트뱅크 본사가 인수했다. KT가 인수한 앤써즈, SK플래닛이 사들인 헬로네이처 역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ICT 신기술 분야 스타트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스타트업 26개사에 총 859억원을 투자했다. 넥슨 지주사 NXC가 지난해 9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코빗을 인수하면서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금의 4배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70억원을 투자한 덕우전자는 같은 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들어서는 스캐터랩(AI 대화), 어레이(AI 영상), 투자아(AI 신약), 패스트캠퍼스(성인 실무교육), 인테이크(간편식품 제조)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운용 중인 펀드 규모는 572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KDB산업은행, KB손해보험, LG유플러스 등이 출자한 1210억원 규모의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를 결성했다. 2016년 말 네이버와 함께 조성한 500억원 규모의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의 경우 출자금을 523억원 늘리고, 투자 분야를 미디어 및 콘텐츠에서 AI로 확대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AI, IoT, 스마트 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이스라엘, 유럽 등 전 세계 ICT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벤처 생태계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는 별개로 소프트뱅크 본사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에 직접 투자해왔다. 2015년 당시 적자 규모가 컸던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 본사의 한국 직접 투자 내역에 대해서는 소프트뱅크가 철저히 함구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투자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해 "10년 내 한국에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10일 유료 택시 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에도 거액의 투자를 제안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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