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82.58 690.81 1125.80
▼17.98 ▼11.32 ▼2.8
-0.86% -1.61% -0.25%
양악수술배너 (11/12)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관련기사1228

인식과 재인식 넘어…해방공간 민초들은 무슨 생각을

[따끈따끈 새책]'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공문서.여론조사부터 편지까지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입력 : 2018.04.14 08:33
폰트크기
기사공유
인식과 재인식 넘어…해방공간 민초들은 무슨 생각을

‘해방 전후사’라는 용어는 역사학 뿐만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맞물려 1987년 6.10항쟁 이후 최근 30여년을 지배했다.

1979년부터 꾸준히 출간됐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이하 인식)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결정적이고 중요한 시기이면서도 당시까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던 해방전후의 시기를 분석해 1980년대 대학가의 최고 베스트셀러에 속했다.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이론이기도 했고 역사 바로세우기 등의 근거로도 작동했다.


2006년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하 재인식)이라는 책이 출간되는 등 또다른 새로운 시각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인해 경제살리기가 화두가 되고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 편입이 해법으로 떠오르면서 ‘식민지 체제가 근대화를 가능케 했다’는 등의 이론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소장 역사학자들의 연구결과물인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푸른역사 펴냄)은 ‘인식’의 문제의식을 이으면서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 5년’의 세밀화를 그려낸다. 보통사람의 입장에서 일상으로부터 구조를 해명하고, 미시로부터 거시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지향한 것.

‘인식’과 ‘재인식’이 미국과 러시아(당시로서는 소련) 등 열강의 논의나 외교문서창고, 총독부 서류 등에 주목했다면 이 책은 미군정이 시행했던 여론조사와 트루만 미국 대통령의 특사 웨드마이어 장군에게 보낸 한국인들의 편지까지 다룬다.

이승만 국부론과 건국절 논란에 이어 새롭게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제주 4.3에 대한 역사인식 등 다양한 논의가 분출한다. 지금처럼 이념 갈등과 생계 걱정이 맞부딪치던 70여 년 전, 이 땅의 민초들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돌아보는 것은 현재의 공간과 시간과 슬그머니 겹쳐진다.

◇해방의 공간, 점령의 시간=정용욱, 고지훈, 권혁은, 김도민, 김수향, 박수현, 송재경, 신승욱, 이동원, 임나영, 정무용, 조민지 지음. 푸른역사 펴냄. 580쪽/2만9500원.

배성민
배성민 baesm100@gmail.com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배성민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