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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 은행원들도 고개젓는 이유는

"주6일→주5일과 다를 것" 임금 삭감, 구조조정 심화 우려…노조도 "공론화 일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8.04.12 10:26|조회 : 11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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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동조합이 '주4일 근무제' 추진에 나섰지만 조합원들조차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자리 나누기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향상을 위한 구상이지만 은행원들은 소득 감소와 구조조정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지난달 말 간부 워크숍에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했다. 주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대표적인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은행원의 일자리 나누기가 가능해지고 근무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란 게 연구용역 결과였다.

그러나 워크숍에 참석한 금융노조 간부들조차 주4일 근무제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조합원들이 반기기 어려운 방안'이라는 게 우려 목소리의 배경이었다. 한 시중은행 노조 간부는 "금융노조 차원에서도 주4일제는 중장기 과제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조합에서 진지하게 다룰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최대 쟁점은 임금 삭감 가능성이다. 주 5일제에서 주 4일제로 전환될 경우, 반드시 이에 비례해 임금이 20% 줄어들지는 알 수 없다. 노사 협상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참급 은행원들은 '과거 주 6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환될 당시에도 임금 감소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는 토요일 영업이 아예 없어져 인력 충원이 필요 없었으나 주4일 근무제는 금요일 영업을 하는 상황이라 인력 충원이 필요해 비용이 늘어난다. 또 '5일+반나절' 중 토요일 오전 근무가 사라졌던 과거와 달리 '주5일→주4일'은 단축되는 근무 시간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임금 삭감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은행마다 임직원의 '1인당 생산성'을 강조하는 흐름과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의 시선도 '임금 보전'이 어려운 이유다.

주4일제가 현실화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많아질 경우 향후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비대면 거래 확대로 행원 구조조정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사람이 늘면 인력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도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은행원들의 두려움은 엄살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총임직원 수는 11만1173명으로 1년 전보다 3.14%(3602명) 감소했다. 지난 2000년(5202명)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은행원이 직장을 떠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작년 두 개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구조조정 칼바람은 외환위기 직후 못지 않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의 은행 점포들도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지점·출장소 등을 합친 은행권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6791곳으로 1년 전보다 312곳이 줄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영업점 수는 2015년 123곳, 2016년 175곳 등 감소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금 있는 일자리조차 점점 더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내 임금을 깎아 젊은 행원들을 더 뽑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주 4일제에 대해 조합원들이 선뜻 동의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주4일 근무' 은행원들도 고개젓는 이유는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금융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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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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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qmsxodusdl  | 2018.04.12 14:02

저가튼게세이들.....도끼로.대갈빡.뽀개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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