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 오심 조사하고, 징계해야" 국민청원 등장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일부 프로야구 팬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권위의식과 오심을 지적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KBO 프로야구 심판의 오심 및 볼판정 이의제기에 대한 규정수정을 요청합니다 △KBO리그 심판의 권위의식과 오심에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등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KBO 심판들의 잘못된 권위의식과 오심에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행보는 눈 뜨고 봐줄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청원자는 "KBO의 팬으로서 볼판정 이의제기, 심판의 오심에 관한 규정이 수정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볼판정 이의제기 시 퇴장시키는 규정을 없애거나 오심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적용할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라이크 오심 경고존과 징계존을 정해 오심 경고존일 경우 1번의 경고가 주어지고 징계존일경우 그정도와 그전의 경고 개수를 포함해 징계를 내릴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징계존이 아니더라도 경고 개수가 일정 개수를 넘으면 징계위원회를 열 것을 청원한다. 바른판정을 내리는 것이 심판의 존재 이유다. 오심을 내릴 경우 그것을 책임져야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두산 베어스 소속 오재원이 심판 볼 판정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퇴장당했다. 당시 심판진은 '경기 중 심판 위원에 질의 금지(볼판정 여부, 판정에 대한 어필 등). 감독만이 질의 및 어필이 가능하고, 선수가 어필하면 규칙에 의거해 퇴장 조치'라는 지침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심판위원의 판정과 권위를 존중한다"면서도 "심판 위원의 퇴장 근거가 되는 KBO와 심판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