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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정부와 백종원의 차이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입력 : 2018.04.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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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사이에 ‘백종원 열풍’이 불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어 ‘백종원의 골목식당’까지 방송을 한 번 탔다 하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덕분에 방송에 출연한 가게뿐 아니라 이웃 가게들까지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백종원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 만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중기부도 백종원처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긴 것이다. 여기엔 그 나름 고심해서 정책사업을 내놓는데 소상공인들이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푸념도 섞여 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정부의 정책사업은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했다. 2016년 정부가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전국 14개 지역에 127억원을 들여 조성한 청년몰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청년몰의 평균 폐업률은 15.3%에 달했다. 특히 이대앞스타트업상점가 청년몰은 2년 만에 22개 점포 중 12개가 문을 닫아 폐업률이 54.5%를 기록했다.

정부의 청년몰 사업이 백종원 효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어디 있을까. 물론 백종원 개인의 스타성과 예능의 화제성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스타성과 화제성만으로는 백종원 효과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프로그램 담당PD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의 효과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맛집을 그저 소개하는 게 아니라 맛과 서비스를 개선해 진짜 맛집을 만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레시피만 전해주는 게 아니라 현장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백종원 효과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반면 정부 정책사업에는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찬열 의원실 관계자는 "청년몰 사업은 창업만 지원할 뿐 이후 어려움에 대한 컨설팅이나 멘토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현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홍 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4개월 동안 약 40회의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3~4일에 한 번꼴로 현장을 방문한 셈이다. 평가받을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횟수가 전부는 아니다. 현장 방문에서 정책사업에 대한 사후 점검 등 심도 깊은 소통이 이뤄졌는지 돌아봐야 한다. 홍 장관의 철학대로 답은 현장에 있다.

[기자수첩]정부와 백종원의 차이

고석용
고석용 gohsyng@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고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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