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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만 되면 10분새 100배" 투기판 조장 거래사이트

"상장=검증된 가상통화" 인식에 가격 급등, 상장 댓가로 뒷돈 소문도…공신력있는 상장 기준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입력 : 2018.04.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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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국내 주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가 신규 가상통화 상장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상장은 곧 검증된 가상통화’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이 급등했다 일시에 투자자들이 빠져 급락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가상통화 상장 기준 마련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장만 되면 10분새 100배" 투기판 조장 거래사이트
지난 12일 오후 6시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빗썸에는 새로운 가상통화 ‘미스릴’과 ‘엘프’가 상장됐다. 미스릴은 상장 직후 최대 100배 폭등했다 다시 급락했다. 엘프 역시 상장 30분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다시 하락했다. 같은 날 또 다른 거래사이트 코인레일에 상장한 ‘루키코인’ 역시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상장가 대비 100배 치솟았다가 다시 급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이나 업비트와 같은 거래사이트에 상장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검증과정을 마친 가상통화라는 인식이 있다”며 “상장 정보를 미리 파악해 상장하자마자 대거 사들였다가 매수물량을 보고 따라오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넘겨 이익을 챙기는 행태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빗썸이 ‘미스릴’과 ‘엘프’를 상장한다는 공고를 내기 전에 이미 시장에선 상장 소식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조차도 어떤 가상통화가 상장될지 전혀 모른다”면서 “상장심사에 관여하는 극히 일부 직원만 상장 과정을 알고 있고 외부로 정보가 나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상장을 통한 투기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말 가상통화 열풍이 거세자 거래사이트들의 모임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당분간 가상통화 상장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협회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중소 거래사이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규 가상통화를 상장해 돈을 벌어왔다.

최근 대표 및 임원의 횡령 논란을 빚은 코인네스트 역시 상장된 36종의 가상통화 가운데 지난 1월31일 가상통화 실명제 이후 13종의 가상통화를 새로 상장했다. △비트코인뉴 △기프토 △스타코인 △오션체인 △비챗 △핫체인 △펀디엑스 △비체인 등 대부분이 국내 주요 거래사이트에서 거래되지 않는 가상통화다.

중소 거래사이트에서는 이른바 ‘잡코인’(군소가상통화)들이 수시로 상장되고 폐지된다. 거래사이트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검증받은 가상통화라고 인식해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악용해 일부 거래사이트들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뒷돈을 받고 상장해 주기도 한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문제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의 상장 기준이나 내부자거래 등에 관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통해 내부자거래를 금지하고 상장 기준을 제각각 만들고 있지만 불법운영을 걸러낼 방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금융상품이 아닌 탓에 별도의 투자자 보호 장치도 없다.

20여개 거래사이트가 참여하는 있는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달 중 자율규제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규제안에는 가상통화 상장 절차뿐 아니라 거래사이트의 보안성, 자본금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네스트를 비롯해 자율규제안을 거부한 10개 거래사이트는 협회에서 탈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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