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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영화같은 삶…韓 영화 대표배우 최은희 별세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입력 : 2018.04.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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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고(故) 최은희. /사진제공= OSEN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고(故) 최은희. /사진제공= OSEN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원로 배우 최은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지난 16일 고인의 장남인 신정균(55) 영화감독은 "어머니가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셨다가 임종하셨다"고 밝혔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새로운 맹서'(1947)로 스크린에 데뷔해 서구적인 미모와 기품을 지닌 배우로 주목받으며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빨간 마후라'(1964) 등에 출연한 최은희는 고(故) 신상옥 감독과 함께 영화계를 주름잡으며 1976년까지 약 30여년 간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은희는 한국 영화계의 세번째 여성감독이기도 하다.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직접 연출했다.

최은희는 신상옥 감독과의 세기의 러브스토리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주목 받았다.

최은희는 18세의 나이에 김학성 촬영감독과 결혼 했으나 이내 이혼하고,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한 인연으로 신 감독과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후 영화를 함께하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1976년 이혼하며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 부부는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기도 했다. 1978년 안양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지내던 최은희는 홍콩에서 납치됐고 신상옥 감독 역시 붙잡혀 북한에 끌려갔다.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이들에게 영화 제작을 지시했고 최은희는 이때 찍은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은희와 신상옥 부부는 1986년 납북 8년 만에 오스트리아 빈 미국 대사관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1999년까지 10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하다 한국에 귀국했다. 최은희의 영원한 단짝인 신상옥 감독은 지난 2006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최은희는 2014년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신정균 감독 등 2남 2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19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안성천주교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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