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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조롱' 논란 에어부산…사과문 발표에도 비판 여전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입력 : 2018.04.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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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에어부산 승무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4일 에어부산 승무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 승무원이 탑승객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과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다. 이에 비판이 일었고 에어부산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제주발 김해행 에어부산 비행기에서 근무한 남성 승무원 A씨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리에 착석한 승객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승무원은 사진에 "All same 빠마 fit (feat. Omegi떡 400 boxes)"이라는 짧은 설명도 덧붙였다.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여성 단체 관광객을 희화하 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승무원의 동료들도 게시물에 '브로콜리 밭'이라는 등 탑승객을 비웃는 댓글을 달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에어부산과 해당 승무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손님을 뒤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데다 머리 모양 등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에어부산 측은 지난 16일 공식 SNS 계정에 '물의를 일으킨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과 '에어부산 캐빈서비스팀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에어부산 측이 공개한 사과문. /사진=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6일 에어부산 측이 공개한 사과문. /사진=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승무원은 사과문에서 "3개월 전 기내에서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요청에 따라 촬영한 사진 중 하나"라며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했다"며 사진을 올린 이유를 해명했다.

사진 설명에 '오메기떡'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오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이라며 "그 어떠한 다른 뜻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께 최고의 안전과 행복한 비행을 제공해야 하는 승무원으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며 "피해를 받은 사진 속 손님들에게 가능한 방법을 통해 사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에어부산 측은 캐빈서비스팀장의 사과문을 통해 "자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승무원은 물론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직원들도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을 실시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에어부산 측이 공개한 사과문. /사진=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6일 에어부산 측이 공개한 사과문. /사진=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그러나 에어부산의 이와 같은 사과문 발표에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을 부탁한 탑승객의 휴대폰이 아닌 해당 승무원의 휴대폰으로 뒷모습을 기념 촬영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에어부산 측의 사과문도 지적받고 있다. SNS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닫은데다가 물의를 일으킨 승무원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정확히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에 에어부산 관계자는 "댓글 기능을 닫은 것은 사과의 의미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자는 취지로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조치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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