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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文 방문 이후 달라진 중국

中박람회에 한국기업들 다시 초청…來韓 중국인 사드후 처음 40만명 넘어서

머니투데이 정저우(중국)=진상현 특파원 |입력 : 2018.04.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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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로 한국기업에 냉랭했던 중국인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무역박람회에 한국기업들을 다시 초청하고 있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도 1년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이어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조성된 덕분이다.

17일 중국 허난성이 주최한 ‘허난성 투자무역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정저우시 국제전시센터 1층 한국관. 1500㎡ 면적에 55개 한국기업들이 부스에서 바이어들을 맞고 있다. 중국 중부지역의 교통요지인 허난성 도시들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에 나선 우리 중소기업들이다.

허난성 투자무역 박람회는 참관객이 하루 1만명이 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된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참가할 수 없었다. 2014년 박람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인 80개 기업이 준비중이었지만 행사 2주 전 주최측이 보안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사드 여파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허난성이 먼저 한국기업 참여를 요청해왔다.

서정학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장은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 중국 방문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원래 6개월을 준비해야 하는데 올 초부터 준비해 시간을 맞췄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1000개 업체들이 참여하는데 해외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참가업체 수가 가장 많다.

허난성 정저우에서 17일 개막한 '허난성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 내 한국 부스를 현지 중국인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허난성 정저우에서 17일 개막한 '허난성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 내 한국 부스를 현지 중국인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중국내륙 중앙에 위치한 허난성은 상주인구만 1억 명에 육박한다. 자체시장이 큰 데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또 중국의 역점 국가사업인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중국내륙 진출의 교두보인 셈이다. 코트라는 2011년 이곳에 공동물류센터를 열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화장품 업체가 40%로 가장 많고, 유아용품·세재 등 생활용품 업체가 40%에 달한다. 대부분의 참가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노리고 있는 소비재 기업들이다. 이들 참가기업들은 한중관계 회복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인터넷스타, 왕훙들이 허난성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에서 한국 상품 판촉을 위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인터넷스타, 왕훙들이 허난성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에서 한국 상품 판촉을 위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진상현 베이징 특파원

화장품업체 아로마뉴텍 이승제 대표이사는 "지난해 중국매출이 10분의 1로 떨어지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 들어 다시 매출이 늘고 있어 올해는 사드 이전의 30~40% 정도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생리대업체인 보람C&H 김정이 이사는 "지난해 3월 이후 중국 수출이 단 한 건도 없었는데 다시 수출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박람회에 참가한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지난해보다 한결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가 서서히 복원되면서 한국기업의 중국내륙 진출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 연안 도시들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데다 성장속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서 관장은 "정저우는 고속철이 교차하고 물류중심지로 발전 속도가 빠르다"면서 "중국내륙 진출을 위한 한국 소비재 상품의 물류기지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의 월간 한국 입국자도 지난해 사드 여파 이후 처음으로 4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날 법무부가 발표한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는 42만7618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2월 61만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3월 37만명으로 급감했고 이후 40만명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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