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아젠투스, 필룩스 2대 주주 올라 "유증 한달 조기납입"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MTIR sponsor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자문위원장인 스캇 월드만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아젠투스가 필룩스 (442원 ▼20 -4.33%)의 2대 주주로 올랐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게 항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필룩스는 18일 코아젠투스가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 630만주의 주식을 취득해 필룩스의 2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코아젠투스는 기존에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 납입일인 5월 10일을 한 달 가량 앞당겨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납입 방식은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대금 상계처리 방식을 이용했다. 필룩스가 코아젠투스의 자회사인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매수에 지급해야 하는 대금과 코아젠투스가 필룩스에 지급해야 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상계처리한 것이다.

필룩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럴진을 손자회사로 보유하게 됐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바이럴진 지분을 각각 31.17%씩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이번 증자납입을 통해 스캇월드만 교수의 지적재산권의 사용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필룩스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캇 월드만 교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항암제 개발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지적재산권 또한 필룩스가 이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오는 30일 예정인 필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스캇 월드만 교수와 헤이 아레나 ‘티디티’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티디티’사는 스캇월드만 교수가 제퍼슨 대학에서 개발한 바이럴진과 CAR-T, 면역유산균 등 관련 원천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필룩스는 스캇월드만 교수와 헤이아레나 대표를 회사의 주요 임원으로 영입해 필룩스를 통해 바이럴진 임상을 진행하고 CAR-T 및 면역유산균 관련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자회사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합병을 통해 바이럴진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최근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들에 대해서는 필룩스 주주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다각도로 철저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