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전세계 성공 되도록 모든 일 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몇 주후에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길 희망하며, 우리는 북한 뿐 아니라 세계에 엄청난 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이나 한국, 북한, 일본이 아니라 전세계의 성공이 되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자신과 김 위원장간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결실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특사로 파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지명자 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사전조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전체가 함께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고, 평화롭게 살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수년간 많은 것들을 겪은 한국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운명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때 북한에 밝은 길이 있다”며 "이는 북한에게도, 세계에게도 훌륭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참석한 회담이 결실이 없다면 나는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베총리와의 대화에서 북한과 공공 방위에 대한 미일간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이전 행정부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때까지 우리의 최대의 압박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에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들이 석방될 가능성과 관련, "3명의 미국 시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매우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며 "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