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파레디스 말소.. 굳은살 박힐 정도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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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영 기자

21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된 지미 파레디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30)를 또 한 번 1군에서 뺐다. 한 번 말소된 바 있지만, 돌아와서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늘 김승회를 1군에 올렸고, 파레디스를 뺐다.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입단한 파레디스는 14경기에서 타율 0.159, 1홈런 1타점, 출루율 0.196, 장타율 0.295, OPS 0.491에 그치고 있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되며 한 차례 빠진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타율 0.360, 1홈런 5타점, OPS 1.029로 괜찮았다. 이에 19일 1군에 다시 불렀다.

하지만 복귀 후 여전히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조급함이 엿보였다. 이에 김태형 감독이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고, 이틀 만에 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가 정말 열심히 한다. 손을 잡아봤는데, 굳은살이 박혀있더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레디스가 수비나 타격에서 기존 백업들보다 나은 점이 없다. 본인이 급하다. 충분히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10일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 실투가 왔을 때 타격으로 연결시키지를 못하고 헛스윙이 나온다.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잘했으면 하는 선수다"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1군에 올린 김승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일 고참 아니겠나. 이현승과 이용찬, 김강률 등도 다음주에 올릴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