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조윤지, 이틀째 단독 선두..장하나, 1타차 추격(종합)

조윤지 / 사진제공=KLPGA

조윤지(27·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총 상금 6억 원·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조윤지는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8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인 20일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조윤지는 1,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조로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지는 만만치 않은 바람 속에서도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며 타수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조윤지는 2라운드 후 "샷감은 어제와 거의 비슷했던 것 같은데 어제는 바람은 없었고 오늘은 바람이 있었다"라면서도 "그래도 첫 번째홀과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해서 편안한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조윤지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한 번도 못해봤는데,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니 열심히 쳐 볼 것"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는 장하나(26·BC카드)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날 오전 조로 10번홀부터 경기를 펼친 장하나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조윤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이날 호성적 속에 순위를 전날 25위에서 단독 2위까지 상승시켰다.


장하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에 8개홀에서 버디 찬스가 나왔을 정도로 샷이 좋았다"며 "이번 주에 퍼터를 바꿨는데 퍼터만 조금 더 익숙해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KLPGA 투어의 또 한 명의 강자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우리(21·넵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5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는 이날 2라운드 파4 12번홀에서 샷 난조로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최종적으로도 3타를 잃었다. 최혜진은 1,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5(23·문영그룹)은 이날 1언더파를 치며 1,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2위를 기록, 컷 통과했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지현(27·한화큐셀)은 이날 4오버파를 치며 1, 2라운드 최종 합계도 4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 기준 2오버파를 넘겨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