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공감하는 농축산 신(新)문화 만들 터"

-'1코노미 시대'의 소비트렌드 맞는 신제품 적극 개발
-선제적 방역시스템 구축…냄새나는 축산환경도 개선
-유통선진화 통해 "농가엔 소득, 소비자엔 믿음" 선사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1)

"국민들이 농업·축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농축산 문화가 필요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환경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태환(61) 축산경제대표는 23일 취임100일 인터뷰에서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 축산농가 등 축산관계자들의 노력 못지않게 농축산업에 대한 국민 공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 12월 전국축협조합장들에 의해 단독 추대되면서 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추대'라는 형식에서 볼 수 있듯 업계에서는 그의 업무추진력이나 합리적 성품 모두 정평이 나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농축산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선 '안성팜랜드'의 운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축산업 메카'로 불리우는 이 곳은 국내 첫 유기축산 목장 설치 등 역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체험형 놀이목장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도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흙, 들꽃, 호밀, 가축체험 등을 통해 농축산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올해 목표인 누적 방문객 200만을 달성 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팜랜드에서는 '봄맞이 냉이축제''유채꽃 축제' 등 사계절 축제와 어린이 승마교실, 가축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소규모 농가 및 야생조류 서식지 등에 대한 상시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농가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요령 및 교육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역 전문인력(1000명), 비상방역지원인력(5250명) 등으로 구성된 '범 농협 방역인력풀' 조직을 통한 상시방역체계도 운영중이다.

'냄새 없는' 축산환경 구현을 위해 '매월 10일 10시'를 '클린UP 축산환경개선의 날'로 운영하고, 나무울타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농·축협 판매장에 대한 HACCP 인증 확대 방침도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연장선상 에서다.

축산물 유통체계 개선도 본격화 된다. 부천축산물복합단지를 수도권 축산물공급기지로 육성해 '도축·가공·유통·판매'를 일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유통채널(농협 e-고기장터)을 통한 국내산 축산물 판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축산경제는 작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l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선보인바 있다"며 "국민들의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1인용 국·탕, 반려동물(PET) 사료 등 '1코노미 시대'(1인+Economy)에 맞는 신상품 개발로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