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톤 넘는 화물차, 반사띠 반드시 설치해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앞으로 7.5톤(t)을 넘는 화물차의 경우 반드시 반사띠를 설치해야 한다. 배기량 125cc를 넘는 오토바이는 바퀴의 회전량을 감지해 제동력을 조절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를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의 야간 추돌사고를 예방하고 이륜차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마련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이달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차량 총중량 7.5톤 초과 화물·특수자동차는 야간 시인성을 높여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띠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화물차 과적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가변축은 허용축중 이상 화물 적재시 하중 분산을 위해 자동으로 가변축이 하강하도록 의무화했다.

자동차 출동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하게 정비했다. 자동차 교역에 따른 통상문제를 해소하고 실제 교통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는 출동유형을 도입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배기량이 125cc를 초과하거나 최고출력이 11kW를 넘는 이륜차에는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자동차 디자인과 성능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최저치상고 기준을 국내 도로의 과속방지턱 설치기준에 맞춰 12cm에서 10cm로 완화하고 배기관 열림방향을 좌, 우 45도까지 가능토록 개선했다. 물품 적재 장치와 창유리의 재질을 다양화하고 자동차 길이, 너비, 높이 측정제외 항목을 유럽과 같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반사띠 설치 의무화와 가변축 설치기준 개선 등을 통해 화물차 야간 추돌사고는 물론 과적에 따른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