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공지능 챗봇 '로사', 월드 리테일어워즈 최우수상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인공지능 챗봇 '로사'(LOSA)가 영국 에센셜 그룹(Ascential Group)이 주관하는 '월드 리테일 어워즈'(WRA: World Retail Awards)에서 고객 경험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월드 리테일 어워즈'는 2007년부터 매년 1500여개 이상의 소매업이 참여해 전세계 우수한 소매유통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유통 시상식으로 시상 주제는 '점포 디자인', '소셜미디어 마케팅', '고객 경험 혁신' 등 총 12개 분야이다. 이 중 롯데백화점 로사가 수상한 '고객 경험 혁신' 부문은 최근 소매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 개선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뒀다. 총 11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합을 벌여서 로사가 최종 1등을 차지했다.

이번에 수상한 인공지능 챗봇 로사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 음성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고객정보를 수집해 고객성향에 맞춰 상품을 추천한다.

기존에 유통업계에서 선보였던 채팅봇들은 고객의 구매 기준 및 검색한 상품의 최신순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었다면 로사는 AI(인공지능) 딥러닝 추천 엔진을 사용해 고객의 특징을 분석하고 머신러닝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한다.

지난 3월 말부터 리빙과 식품 상품군까지 기능을 확대했으며 향후 롯데 계열사의 다른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기존 유통업계가 선보인 챗봇이 검색엔진을 단순히 챗봇형태로 씌어놓았다면 로사는 개인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百 인공지능 챗봇 '로사', 월드 리테일어워즈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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