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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43% "투자계약서 이해못해"…해설서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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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43% "투자계약서 이해못해"…해설서 마련 시급

머니투데이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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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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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받는 기업들 절반가량이 투자계약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신규 벤처 투자액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진 가운데 투자방식·조건·법률적 해석 등을 담은 표준화된 투자해설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가 투자한 일반기업 48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투자기업 10곳 중 4곳(43.2%)이 벤처투자계약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받은 기업들 10곳 중 6곳(62.7%)은 계약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변호사나 회계사한테 자문을 받거나 선배벤처에서 조언을 받는 등 외부 도움을 받았다.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기업가치 산정 결과나 조기상환 조건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계약 내용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 기업들 대부분(89.6%)은 투자계약서에 대한 내용 이해를 위해 해설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부에서 받는 도움과 별개로 계약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표준 해설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시장 친화적인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업계 의견과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3분기까지 시장 친화적인 벤처캐피탈 투자계약서와 주주간 계약 해설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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