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日센다이공항과 항공수요 창출 추진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4번째)과 이와이 타쿠야 센다이국제공항 사장(5번째)이 지난 23일 저녁 일본 센다이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 열린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수요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인천공항공사 최민아 허브화전략처장, 아시아나항공 진정호 센다이 지점장, 인천공항공사 박정열 비서실장, 박용민 센다이 총영사, 정일영 사장, 이와이 타쿠야 사장, 히라오카 상근감사, 이치죠 공항운용부장, 오카자키 영업추진부장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본 동북부 거점공항인 센다이국제공항과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환승상품 개발, 여객마케팅 등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3일 저녁 일본 센다이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 센다이 총영사관, 센다이 지역 자치단체, 항공사 및 여행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다이국제공항주식회사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일본에 26개 노선을 보유하고 주간 1340편이 운항하는 등 외국공항 중 최다 일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일본 동북부에 신규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일본여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양 공항은 환승상품 개발, 여객 마케팅, 항공화물 등을 포함해 공항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수요의 대폭 증가와 함께 신규 환승수요도 창출될 것으로 인천공항은 기대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벚꽃관광, 동계스포츠 체험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센다이행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이 보유한 동남아시아 노선과 센다이 노선을 연결할 경우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신규 환승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인천공항공사가 2017년부터 일본의 지방 거점공항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Beyond ICN'의 4번째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아오모리, 니가타, 시즈오카 공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 1분기 기준 인천–아오모리 노선의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52% 가량 증가했고 인천–니가타 환승여객은 32% 가량 증가하는 등 협약체결 공항과의 항공수요가 큰폭으로 늘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헀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센다이공항이 위치한 일본 동북부는 항공수요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곳으로, 이번 협약체결로 양 공항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의 네트워크 강화와 여객수요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