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대신 MDD'…LG CNS, 전문인력 100명 양성

/(왼쪽부터)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 양병선 전주대학교 부총장 /사진제공= LG CNS

LG CNS가 사람이 코딩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SW) 개발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모델 기반 개발)'를 다루는 전문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25일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 CNS 본사에서 전주대학교와 'SW 개발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 CNS는 MDD 교육과정을 전주대학교 문화융합대학 스마트미디어학과에 제공한다. 이론 중심의 온라인 수업과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은 다음 달 개설된다.

MDD는 사람이 프로그램 작성의 기본 틀이 되는 ‘모델’을 만들면 이후 컴퓨터가 프로그램 코딩 등의 세부 작업을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2002년부터 MDD 개발을 시작해 금융, 유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이를 적용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LG CNS가 지난 16년간 MDD를 적용해 진행한 프로젝트는 480여개. 2013년 국내 최초로 은행권에 자바 기반 MDD를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한데 이어 2016년 2월 JB우리캐피탈, 11월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연달아 구축했다. LG CNS의 MDD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도 적용됐으며 현재 교보생명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술 수준도 높은 편이다. LG CNS의 MDD 수준은 소스코드가 100% 자동 생성되는 레벨3(level3) 단계로, 국내에서 MDD 레벨3를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MDD 생태계 확산을 위해 대학과 협업해 전문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지난해 8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올해 2월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전주대와 세 번째 협력에 나선다. LG CNS는 이번 협약으로 100여 명의 학생이 MDD 교육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MDD는 지난 16년간 경험을 통해 기술적 우위가 입증된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력배출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선 전주대학교 부총장은 “LG CNS의 최신 SW개발방식인 MDD를 통해 IT분야에서 경쟁력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우수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