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 개최…“안전통제시스템 마련”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시험발사체와 한국형발사체 비교/자료=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10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KSLV-Ⅱ) 시험발사에 대비해 정부부처 및 지역자치단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시험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 26일 첫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험발사는 한국형발사체에서 사용할 75톤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실검증하기 위해 이뤄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5톤 엔진을 장착한 2단형 시험용발사체를 제작, 오는 10월 공해상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시험발사체 발사장인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육·해·공 통제, 비행 경로상의 관련 시설·장비·인원에 대한 안전 확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대응계획 등 체계적인 안전통제시스템, 발사관련 위협요소 검토 및 사전 차단 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선 발사안전통제 기본계획과 지휘계통 간 전달체계, 기관 간 협조체계를 유기적으로 체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향후 발사임무 및 위험상황에 대한 실제 대응능력 높이기 위해 모의 훈련을 추가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시험발사 성공 시 발사체 전반에 관련된 기술의 확보여부가 확인되며, 해당 엔진 4기의 묶음을 통해 본 발사체의 기술 확보도 탄력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형발사체는 7톤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1단,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 75톤급 액체엔진 4기로 이뤄진 3단으로 설계됐다. 항우연에 따르면 현재 시험발사체의 최종 성능 확인을 위한 인증모델(QM) 종합연소시험을 수행 중이며, 실제 비행모델(FM)의 제작·조립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사업에서 시험설비 구축 및 7톤 엔진의 성능 확인을 완료했다. 현재 시험발사체 발사를 목표로 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