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협력재단 "상생협력기금, 대기업 미거래 中企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8년 사업설명회'를 열고 상생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력재단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창출 추진 △상생협력기금 조성·확대 △사내벤처 활성화로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 △기술탈취 근절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상생 일자리 창출 신규사업은 대기업 교육 훈련 인프라를 통해 구직자에게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한 후 협력사 등에 취업하는 것으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협력재단은 고용노동부가 진행하고 있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보다 기업 참여 혜택이 높고 사후관리제도도 있어 사업 성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이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의 지원 대상과 활용방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재단은 "개방형 사업 모델을 개발해 대기업 1차 협력사만이 아니라 2~3차 협력사,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까지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상승 분 지원, 내일채움공제, 스마트공장 등 기금 활용방식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벤처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재단은 사내벤처를 활성화해 기술창업 패러다임을 민간 자율 주도로 전환하고 한국형 유니콘 기업을 조기에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사내벤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기술탈취와 관련해서도 "지난 2월12일 범부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대책의 하나로 기술보호 전문가 상담·자문, 기술임치제도,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 등 다양한 보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대·중소기업 간 신뢰에 기반을 둔 상생 협력 문화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는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대기업·공공기관 동반성장 관련 정책결정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