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판교에 '이노베이션 랩' 개소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페이스북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기술지원 허브 '이노베이션 랩'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랩은 페이스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 우리나라 기술기업들의 혁신기술 역량 강화와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이스북은 자사가 보유한 신기술을 페이스북 내부 전문인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전수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페이스북은 매년 2000명의 스타트업과 개발자에게 앞으로 2년 간 무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은 기초 코딩교육 및 API부터,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등 보다 세분화된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각 과정은 6~8주간 진행되며 수업,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술 교육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 기획 및 운영 등에 관한 직무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에 꼭 필요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 스파크랩이 교육 파트너로 참여한다.

페이스북 내부 전문가 및 관계자, 국내 유명 스타트업 대표 및 CTO(최고기술책임)를 초청, 테크 이벤트, 해커톤, 세미나 같은 다양한 대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은 물론, 학생들을 포함해 기술에 관심이 일반인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 리더 및 동료와의 교류와 협업을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 커뮤니티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밀너 페이스북 아태정책총괄은 "대한민국 스타트업과 실리콘 밸리를 연결하고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한국의 강한 의지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은 이를 여는 첫 걸음이고 이 여정은 아직 1%밖에 끝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이스북, 판교에 '이노베이션 랩' 개소

韓 스타트업과 개발자에 기술 전수…매년 2000명 가량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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