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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황기선 기자 |
전직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신입행원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국민은행 부행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며 오후 7시쯤 구속을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5~2016년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앞서 검찰은 2015년 국민은행 채용 때 윗선으로부터 전달받은 채용청탁 리스트를 팀원에게 관리하게 하고, 여성 지원자의 등급은 낮추고 남성 지원자의 등급은 올려 남성 100여명을 부당하게 부당하게 합격시킨 혐의로 인사팀장 B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에게 최종 합격자 남녀비율을 '6대 4'에서 '7대 3'으로 맞추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혐의 등으로 전 KB금융지주 HR 총괄 상무 C씨 역시 구속 기소됐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국민은행 특혜채용 의심 사례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63) 종손녀, 전 사외이사 자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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