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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지난 2월6일 '신입행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KB국민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진=뉴스1 |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영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이모 전 국민은행 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남부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김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5∼2016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내면서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년 계열사 대표로 옮겼다가 지난해 말 퇴직했다.
검찰은 지난달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KB금융지주 HR(인사관리) 총괄 상무 권모씨는 이달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 개입해 20명의 VIP 리스트를 관리하면서 Δ윤종규 KB 금융지주 회장(63)의 종손녀 Δ전 사외이사의 자녀 등 3명에게 채용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는 100여명 규모 남성 지원자들의 점수를 올려준 혐의(남녀고용평등법 위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공채 서류 전형에서 남성 지원자들의 점수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진 여성 지원자 일부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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