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계번역 '파파고', 웹사이트 번역 추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 /사진=서진욱 기자.

네이버 (182,700원 ▼1,000 -0.54%)가 자체 개발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활용한 웹사이트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향후 번역 가능 언어를 늘려 사용성 확대에도 나선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강남구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기계번역 기술 스터디에서 파파고 PC 웹에 NMT 웹사이트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NMT 웹사이트 번역은 파파고 PC 홈페이지에 웹사이트 번역 코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번역하려는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언어쌍을 선택하면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해당 기능을 파파고 앱, 웹브라우저 웨일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김준석 파파고 리더는 "NMT 웹사이트 번역을 위한 기술적, 장비 문제를 해결했다"며 "기사, 사전 등 콘텐츠 형태의 외국어 웹사이트를 번역할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번역 가능 언어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파파고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에 대한 NMT 번역을 제공한다. 향후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어, 아랍어 등 4개 언어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심의 일본어-영어, 일본어-한국어, 일본어-중국어 등 번역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NMT 번역이 가능한 오프라인 번역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김 리더는 "올 한 해 '플랫폼', '엔진', '브랜드'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파파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