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니 예전 맛이 나"…70년전 협상 백범의 냉면맛 품평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SNS 이용자들의 지면광고/사진=김주대 시인 페이스북

문인들과 문화계 인사들도 27일 판문점에서 펼쳐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를 기원했다.

류근 시인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고, 진정으로 기대할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맙고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류 시인은 “하루종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 볼 것”이라며 “(오늘) 하루만은 죽어도 전쟁 없다는 사실도 만세”라고도 썼다.

김주대 시인은 SNS를 통해 맡고 있던 창작 수업 시간을 남북정상회담 응원 시 창작 수업으로 바꿨다면서 남북이 잡은 평화의 손을 꼭 잡고 놓지 말기를 기원한다는 글도 남겼다.

시인의 감성이 밴 시화로 유명한 김 시인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광고에 항아리 위에 정화수를 떠놓은 그림을 보내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출판사 푸른역사의 박혜숙 대표는 "50년 만에 평양냉면을 먹어보니 예전 맛이 다시 난다"는 1948년 남북협상 당시 북한을 방문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백범 김구의 비서 선우진 회고록 발췌)하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한 언론에 보도된 “역사의 진보만 꼭 손에 쥐고 자기를 놓으라”는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의 말도 인용했다.

"먹어보니 예전 맛이 나"…70년전 협상 백범의 냉면맛 품평

문인.문화계 인사들도 남북정상회담 기대 드러내…류근 시인 "오늘 하루 죽어도 전쟁 없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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