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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은 남북 정상회담을 승리의 상징으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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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은 남북 정상회담을 승리의 상징으로 볼 것"

머니투데이
  •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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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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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 "北에서 판문점은 美가 항복한 곳…北 입장에선 핵보유국 수장이 승리의 장소에서 환대받은 격"

태영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이 2017년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1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북한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일종의 승리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7일 CNN 간판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회담이 열린 판문점을 언급하며 "남한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남한에서 판문점은 한국전쟁이 끝난 평화의 상징이지만 북한에서 판문점은 미국이 항복하도록 강요당한 곳"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판문점이 (북한에선) 승리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을 보유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승리의 상징인) 판문점에 나타났고 (남한으로부터) 매우 큰 환대를 받았다는 걸 북한은 (남한과) 매우 다르게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인민들에게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북한을 둘러싼 평화 분위기는 핵무기를 완성한 데 대한 결과물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핵보유국의 수장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귀순한 태 전 공사는 현재 한국에서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히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묻는 아만푸어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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