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세계적 권위자' 사외이사 선임한 까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가 자율주행 분야 세계적 권위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한층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65·사진)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선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으며,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선우 교수는 GM 연구원 출신으로 이론과 실제 연구개발을 두루 겸비한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미래 기술 관련 국제 논문 208편(SCI급 114편)과 국내 논문 204편(등재지 90편)을 냈으며 국제 특허 17건을 포함한 80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선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세계자동차공학회(SAE) 석좌회원(Fellow)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총괄 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사업 재편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 '미래 기술 리더'로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600여 명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2021년까지 매 해 15% 증원하면서 미래기술 집중 투자를 통해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제휴와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12년부터 산학 협력을 이어온 선우 교수가 연구개발 담당 사외이사직에 적임자"라며 "선우 교수는 그간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센서융합 알고리즘부터 도로 실차 성능 검증 등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로드맵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