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주용 'i30 N TCR' '2018 WTCR' 우승 행진

현대차는 'i30 N TCR'이 '2018 WTCR' 모로코 개막전에 이어 지난 28~29일 헝가리의 '헝가로링 서킷(Hungaroring Circuit)’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 결승3에서 우승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인 ‘i30 N TCR’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8 WTCR(World Touring Car Cup)’에서 우승 행진이 이어갔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는 'i30 N TCR'이 '2018 WTCR' 모로코 개막전에 이어 지난 28~29일 헝가리의 '헝가로링 서킷(Hungaroring Circuit)’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 결승3에서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 WTCR 대회'는 지난해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병되면서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포뮬러원(Formula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특히 기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동일하게 자동차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고객)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로 치러진다.

올해 모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을 돌며 개최된다. 매 대회별로 총 3번의 결승이 진행되며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현대자동차 ‘i30 N TCR’ 경주차가 지난 28~29일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Hungaroring Circuit)’에서 개최된 ‘2018 WTCR’ 두 번째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이번 헝가리 대회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총 27대의 C세그먼트(차급) 고성능 경주차가 출전한 가운데, ‘i30 N TCR’은 결승3에서 우승(BRC 레이싱팀∙가브리엘 타퀴니)은 물론 준우승(BRC 레이싱팀∙ 노버트 미첼리즈)과 3위(이반뮐러팀∙이반뮐러)도 차지해 포디움(시상대)을 휩쓸었다.


아울러 ‘i30 N TCR’은 결승1에서 3위(BRC 레이싱팀∙노버트 미첼리즈), 결승2에서는 준우승(M1RA팀∙다니엘 나기)과 3위(이반뮐러팀∙이반뮐러)에 올랐다.

‘i30 N TCR’은 지난 4월6~8일 모로코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Marrakech Street Circuit)’에서 개최된 개막전에서 결승1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결승3에서 1~3위 포디움을 모두 휩쓰는 최상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개막전과 헝가리 대회까지 중간순위에서 1·2위를 모두 차지해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현대차의 'i30 N TCR' 경주차는 이번 대회에 고객 레이싱팀인 ‘BRC 레이싱팀’에서 2대,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서 2대, 지난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종합 우승팀인 M1RA팀이 와일드 카드로 1대가 각각 참가해 총 5대가 출전했다.

BRC 레이싱팀엔 현대차 'i30 N TCR' 차량의 개발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한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와 지난해 WTCC 대회 종합 준우승 드라이버인 노버트 미첼리즈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 기업인 SK루브리컨츠가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이반 뮐러 레이싱팀엔 베테랑 드라이버 이반 뮐러를 비롯해 지난해 WTCC 대회의 종합 우승 드라이버인 테드 비요크가 선수로 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이자 기술력의 지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경주대회에 출전해 현대차의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흩어져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 및 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고성능차·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