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폐쇄 군산공장 추가 희망퇴직 접수 30일 마감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5월 31일 공식 폐쇄되는 한국GM 군산공장 전경/사진=한국GM

한국GM이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받아온 추가 희망퇴직을 30일 종료한다.

30일 한국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군산공장 남은 인력(680여명) 및 부평공장 엔진 구동 담당 인력에 대해 받아온 추가 희망퇴직을 이날 우체국 소인분까지 받는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전자메일보다는 종이 우편을 이용해 희망퇴직 신청서를 넣는 경우가 많아 이날 소인분까지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한국GM 노사는 임단협안을 잠정 합의하면서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여명에 대해 24일부터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전환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추가 희망퇴직 이후 남는 인원에 대해서는 회사의 생산 수요에 맞춰 가능한 전환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이후에도 남는 인력에 대해선 한국GM 노사가 3년간 이들의 생계비를 절반씩 나눠 지원하는 안을 논의 중인데, 이는 다른 노조 조합원들의 비용 분담이 필요한 문제여서 노조 내부 반발도 큰 상황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5일 군산공장에 남을 근로자들에게 올해 6월부터 3년간 휴직을 시행하고, 그동안 노사가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안을 설명했다. 노조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휴직 후 최초 6개월은 정부가 월 18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휴직 근로자들에게 지급한다. 이후 30개월(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해 인당 월 225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2∼3월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군산·부평공장 근로자 약 2600명이 퇴직했다. 이달말 폐쇄가 예정된 군산공장 근로자 1000여명이 이 당시 희망퇴직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