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75.17 875.96 1072.00
▲14.37 ▲7.61 ▼6
+0.58% +0.88% -0.56%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자수첩]'흑역사' 대우조선 새 CFO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입력 : 2018.05.01 16:36
폰트크기
기사공유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흑역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분식회계 연루 등의 이유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해온 전례가 있는 자리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부실경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김갑중 전 CFO는 고재호 전 대표와 함께 5조 원대 '회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이 확정됐다. 김열중 전 CFO도 지난해 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 제재 차원에서 해임 권고를 받았지만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서야 물러났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그간 수십조 원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 '혈세'가 투입돼 사실상 '공기업'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와중에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을 감시하고 조언해야 하는 CFO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눈먼 돈'은 허공에 흩어졌다.

정성립 대표의 연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새 CFO를 선임했다. 사모펀드 리버사이드컴퍼니의 이근모 한국 대표다. 전 CFO들처럼 산업은행 출신이 아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사회생활 대부분을 금융권에서 일을 해왔다.

이 대표는 조선업에 대한 이해도뿐 아니라 기업 재무, 구조조정, 인수·합병(M&A) 자문 등 다양한 금융업무 경력이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책임과 역할은 분명하다.

천문학적인 세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및 회계 부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자구계획 실천도 과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그런데도 올해 흑자는 장담할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까지 총 5조 9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 계획된 자구안은 1조3000억원 규모다. 궁극적으로 회사를 정상화해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토대도 만들어야 한다.

이 CFO는 대학 선배이자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정 사장의 보조자가 아니라 국민의 혈세를 지키는 워치독(watchdog: 감시견)의 역할을 해야한다. 그래야 과거 CFO들의 흑역사를 끊을 수 있다.
[기자수첩]'흑역사' 대우조선 새 CFO에 거는 기대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