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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人4色 시승기, "수소전기차 '넥쏘'가 '갑'이네"

[시승기]車 담당기자 4명의 솔직한 시승기...차량 좋지만 수소충전소 부족은 문제

머니투데이 최석환, 황시영, 장시복, 김남이 |입력 : 2018.05.05 05:30|조회 : 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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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넘버원 수소전기차 머니투데이가 함께 달립니다! /사진=임성균 기자
월드넘버원 수소전기차 머니투데이가 함께 달립니다! /사진=임성균 기자
올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량이 수소전기차 ‘넥쏘(Nexo)’다. 수소전기차는 전세계에서 3개 브랜드(현대차, 토요타, 혼다)에서만 양산하고 있고, 2세대를 내놓은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그만큼 자동차 제조사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수소전기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운행 중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고, 에너지원인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도 적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Well to Wheel(에너지원 생산부터 차량 운행까지) 관점에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머니투데이는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수소경제가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소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넥쏘’를 직접 구입해 회사 내에서 운영키로 했다. 본격적인 운영 전 자동차를 담당하는 기자 4명이 각각 하루에서 이틀간 ‘넥쏘’를 시승해봤다.

4명의 기자는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서울 시내와 고속도로 등을 주행했고, 자녀와 함께 탄 기자도 있었다. 주행부터 충전까지 ‘넥쏘’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논의해봤다.

월드넘버원 수소전기차 머니투데이가 함께 달립니다! /사진제공=임성균 기자
월드넘버원 수소전기차 머니투데이가 함께 달립니다! /사진제공=임성균 기자
우주선 같은 외관, "디테일이 살아있네"


'넥쏘'의 외관 디자인은 조약돌이 모티브다. 유연한 곡선의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이 철저하게 반영된 디자인이다. 실내외 디자인 모두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황시영 차장(이하 황)=첫 인상이 우주선 같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길게 뻗은 센터펜시아 덕분인지 내부 디자인도 우주선을 연상케 했다.

▶장시복 기자(이하 장)=기존 ‘현대룩’과는 차별화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앞모습은 상어처럼 날렵하다는 느낌을 줬다. 헤드램프 양쪽을 이어주는 라인이 점등되는 것도 신선했다.

▶최석환 팀장(이하 최)=‘넥쏘’의 디자인이 최근 출시한 ‘싼타페’ 등 현대차의 후속 신차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

▶장=집에서 쓰는 ‘투싼’보다는 내부가 살짝 작은 느낌이었는데, 성인 5명이 충분히 탈 수 있더라. 특히 트렁크에는 크기가 큰 왜건형 유모차도 충분히 실리더라.

▶김남이 기자(이하 김)=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 숨어있다가 승하차시에만 튀어나오는 도어 손잡이는 기능과 미관을 모두 만족시킨다. 랜드로버의 ‘벨라’가 생각났다.

▶황=특히 조수석 앞쪽 에어벤트 앞에 컵 홀더를 장착한 것도 센스가 있었다.

▶김=일본에서 경차를 탈 때 처음 써봤는데 에어콘 바람이 음료를 계속 차갑게 해줘서 좋았다. 여러 면에서 기존 ‘현대차’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장=다만 차량 키(key) 디자인은 아쉬웠다. 차량을 처음 접하는 디자인인데 기존 차량과 차별점이 없었다. 포르쉐나 테슬라는 차를 형상화하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둔다. ‘넥쏘’가 갖는 상징성만큼 키도 미래지향적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시동걸렸나요? 정숙성·주행성능 '갑'

수소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주행 특성이 일반 전기차와 비슷하다. 다만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달린다는 점이 일반 전기차와 다르다. '넥쏘'는 1회 충전 시 609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13kW(154ps), 395N.m(40.3kg.m)다

▶황=조용해서 정말 좋았다. 일부러 ‘윙~’하고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기 위해 라디오를 끄고 달리기도 했다. 차를 타는 느낌 자체가 좋았다.

▶김=처음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동 버튼을 누른 뒤 '시동이 걸렸냐'고 묻더라.

▶장=정숙성은 ‘갑’이다. 다만 주차 시 사람들이 잘 안 비켜 준다는 단점도 있었다. 모터음이 나긴 하는데 잘 안 들리는 모양이다. 친환경차 주차 때 행인충돌 사고가 많이 난다는 얘기도 있다.

▶최=시내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위에서 가속력도 좋았다. 또 SUV(다목적스포츠차량)라서 시야가 넓게 확보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여성운전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이다.

▶장=모터 주행 차량의 특성이기도 한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감이 뚝 끊기는 느낌이 있다. 주차할 때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다.

▶김=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속도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확실히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의 경우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주행 느낌이 좀 다르다.

▶장=너무 조용한 것도 일부 운전자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올 것 같다. 주행 중 엔진음이 들려야 운전하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황=그건 개인의 취향 차이인 것 같다. 나는 조용한 것이 정말 좋았다. 주행 시에도 내연기관 특유의 떨림이나 기계음이 들리지 않아서 좋았다.

▶김=엔진음을 운전자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최근 출시하는 차량들은 엔진음 세팅 기능이 있다.

"엄마, 이차 너무 좋아", 충전소가 문제

일반 고객이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과 수소충전소 부족이다. 가격은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으로 크게 낮출 수 있다. 머니투데이는 ‘넥쏘’ 구입에 총 3707만9000원(취득·등록세 포함, 모던트림 6890만원 기존)이 들었다. 하지만 서울시 내 수소충전소는 2곳에 불과하다.

▶장=서울에는 양재와 상암 충전소 두곳이 있는데 이번엔 상암으로 가봤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제외)까지 연다. 상암은 수소 충전기압이 낮아서 절반밖에 충전이 안되더라. 상암은 업그레이드나 증설을 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수소충전소가 늘긴 늘어야 할 것 같다. 서울 동서남북, 중앙에 한 곳씩만 있어도 훨씬 편할 것 같다. 일본에 가보니 도쿄에만 10곳 이상의 수소충전소가 있더라.

▶황=‘넥쏘’를 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는데, 수소충전소 문제 때문에 당장 수소전기차보다는 전기차가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김=친환경차를 탄다는 것 자체만으로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도 있다. 내가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보조금과 수소충전소만 충분하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아이가 ‘넥쏘’를 타보니 “이차 너무 좋다”라고 말하더라. 디자인과 주행에서 아이가 새로운 차라는 인식을 갖는 것 같았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5월 3일 (11:1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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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Sungil Choi  | 2018.05.05 18:13

모든 사람이 입을 모아 충전소 얘기를 하는데 왜 대책이 안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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