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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대한항공 해명에 반박 " 비밀공간서 금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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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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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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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금고에 80년대 구입한 귀금속 구매 영수증까지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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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조사관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사진=뉴스1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비밀의 방'과 금고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사정기관 관계자가 밝혔다.

압수수색 직후 대한항공이 "비밀 공간과 대형금고가 없다"고 했지만 관세청은 이를 반박했다. 이른바 '비밀의 방'은 리모컨이 없다면 출입할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한 공간이었다.

3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조 회장 가족의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전날 조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귀금속 구매 영수증 등 자료를 분석 중이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전날 압수수색 당시 머니투데이 보도에서 밝힌 대로 조 회장 자택 지하 1층과, 2층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드레스룸 등에 있는 이른바 '비밀의 방'에 진입할 수 있었다.

제보자의 설명을 토대로 찾아간 곳 중 한 곳은 출입문을 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리모컨을 이용해서야 문을 열수 있었다. 벽면처럼 보였지만 리모컨으로 누르니 저장공간이었다는 것.

조사관들은 이곳에 있는 금고에서 귀금속 등 귀중품과 서류를 발견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와 함께 1980년대에 이를 구입했다는 영수증도 함께 발견했다"며 "이 이사장의 성격이 무척 꼼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일상적인 별도 저장공간이나 금고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비밀의 공간'이라고까지 할만한 곳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 자택에 일반인이 알아 챌 수 없는 비밀 공간이 있고, 이 곳에 은밀하게 불법적인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는 내용의 입장 자료를 내기도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선대 회장의 유품을 포함해 기념일에 받은 귀금속 등을 보관해 오던 집안 내부의 공간(지하 공간) 등일 뿐"이라며 "밀수품을 보관하는 장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대한항공 법무실 변호사도 참관했다.

하지만 2중, 3중의 문을 지나야 할 정도로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데다, 출입문을 리모컨을 이용해 여닫을 정도라면 '비밀의 방'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한진 오너가에서는 '비밀의 방'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고 싶겠지만 그런 공간과 금고 등을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압수물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수증 등을 통해 물품을 적법하게 구입했는지 확인 중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6조 '관세법 위반행위의 가중처벌'에 따르면 들여온 물건의 원가가 1억원 이상이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이 경우 공소시효는 15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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