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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트위터·페북이 신뢰 회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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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2018.05.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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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스마트폰과 결합된 SNS는 우리 삶 속으로 파고들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010~2012년 ‘아랍의 봄’을 이끈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굵직한 변화를 이끌었다. SNS 생태계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아 급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모바일 시대의 아이콘 SNS가 흔들리고 있다. 느슨했던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자초한 위기다. 외부 애플리케이션의 무단 개인정보 유출로 곤경에 처한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에서도 사고가 터졌다. 트위터는 지난 3일 사용자 비밀번호가 암호화 작업 없이 저장되는 소프트웨어 버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밀번호를 무작위 숫자와 문자로 대체하는 암호화 작업이 작동하지 않아 트위터 내부 시스템에 비밀번호 원본이 그대로 저장됐다.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허점이 발견된 것이다. 비밀번호 원본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트위터 계정 도용, 로그인 통한 개인정보 접근, 동일 비밀번호 서비스로의 2차 피해 등 각종 악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도 트위터의 조치는 부족하다 못해 태연하게 보일 정도다. 얼마나 많은 계정의 비밀번호가 노출됐는지 밝히지 않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지 않았다. 외부 유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했을 뿐이다. 외부 유출이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 어떤 객관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유출 피해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조치 역시 없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는 수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아 이들의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등으로 급성장했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수익모델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자사의 핵심 자산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연 이들 기업에 개인정보를 맡기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한 의구심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용자들의 불신은 서비스 이탈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간단하다. 개인정보를 활용해 돈을 벌려는 노력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애쓰면 된다.
[기자수첩]트위터·페북이 신뢰 회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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