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초대 사장 허경구씨 선임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초대 사장. /제공=국토교통부

건설사의 해외수주를 전방위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공사)가 다음달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인 총회에서 사장 및 임원 선임, 주식발행 사항, 정관 승인, 사무실 소재지 등을 의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발기인 총회는 자본금을 출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설립에 관한 제반사항을 최종 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초대 사장에는 한국전력 출신으로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을 역임한 허경구씨가 선임됐다. 허 신임 사장은 한전에서 근무하는 동안 해외사업개발처장,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 등 많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수주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감사에는 최금식, 상임이사에는 서택원, 임한규, 김영수씨 등이 선임됐다. 공사 임원은 사장과 감사,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3명 등 총 8명이다.

납입자본금은 7개 인프라공기업의 현물출자 1300억원과 건설공제조합, 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600억원 등 19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투자대상 프로젝트 확대 등으로 자본금 증액이 필요한 경우, 법정 자본금을 5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공사는 사업 발굴부터 개발, 금융지원, 직접투자 등 사업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민관합동 수주단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조직은 우선 전략기획본부, 사업개발본부, 투자관리본부 등 3개 본부 내 7개 팀, 50명 안팎의 인력으로 꾸려진다. 직원 채용과 설립 등기 등을 마친 후 다음달 27일 설립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허경구 신임 사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도 "공사가 사장의 리더십, 임직원의 전문성, 다양한 금융지원 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