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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블록체인 선두주자 "실물경제와 결합돼야 가치 발휘"

[2018 키플랫폼]왕장펑 스지후렌그룹 이사장 인터뷰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8.05.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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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장펑 베이징 스지후렌그룹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포럼 '키플랫폼 2018 분과세션 2-탈중앙화: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서 '중국 정부의 실험, 블록체인이 바꾸는 중국농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기자
왕장펑 베이징 스지후렌그룹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포럼 '키플랫폼 2018 분과세션 2-탈중앙화: 신세계-중관춘과 실리콘밸리의 만남'에서 '중국 정부의 실험, 블록체인이 바꾸는 중국농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기자

중국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2대 강국으로 손꼽힌다. 비트코인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부터, 일찍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관련 산업을 육성해온 덕분이다.

IT(정보통신)의 발달로 시공을 초월해 세계 각국이 하나로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한 곳에 집중됐던 힘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현상이 가속화하는 지금, 중국의 발빠른 판단과 실행력은 하나둘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은 블록체인 관련 세계 특허를 68건, 알리바바는 43건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에 대한 명확한 규정조차 없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풍경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신분증 개발 등 중국 블록체인 산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왕장펑 스지후렌그룹 이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으로 '분산'과 '공유'를 꼽는다. 기술 발전으로 생겨나는 이익이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게 아니라 참여자 모두에게 분산됨으로써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그는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키포인트는 탈중앙화 시대를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분산과 공유의 가치를 얼마나 빨리 수용하고 개발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포럼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 현장에서 왕 이사장을 만나 탈중앙화 시대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다음은 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중국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이 블록체인 산업에 주목한 이유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다자가 참여한다'는 개념을 중시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가치인 분산과 공유는 중국이 추구하는 '다자의 참여'라는 이념에 부합한다. 아울러 제조업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동인이다. 중국이 2015년 10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블록체인을 중점 육성 기술로 지정, 집중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13차 5개년(2016~2020년) 국가정보화규획'을 마련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다.

-스지후렌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신분증 '렌싱통'을 만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특성상 호구제도가 명확치 않은데 농촌지역이 특히 그렇다. 때문에 이 지역의 사람들은 병원이나 공공기관,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굉장히 애를 먹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란카오현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신후렌데이터관리유한회사를 만들어 렌싱통을 개발했다. 렌싱통은 중국 공안국이 인정하는 유일한 디지털신분증이기도 하다.

-렌싱통은 기존 신분증과 어떻게 다른가.
▶기존 신분증은 "나는 나다"라는 신분 증명외에 다른 기능을 못하지만 렌싱통은 이에 더해 금융적인 기능을 갖는다. 해당 사용자의 기본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디지털신분증을 발급한 뒤, 사용자가 이를 이용할 때마다 데이터를 쌓아 신용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때문에 농민, 영세기업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유용하다. 현재 이들을 위한 '보혜'(보호하고 혜택을 준다)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렌싱통 2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은 블록체인 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렀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블록체인이 엄청 획기적인 기술이란 점은 확실하다. 그러나 관련 기술을 개발함에 있어 명심해야할 것은 실물경제와 결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잘 구현된 대표적인 사례지만 실물경제와 결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많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은 이미 중앙화됐고 덩치가 커졌기 때문에 분산화를 요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소기업들에 더욱 용이하고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더 의미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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