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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내에서 '취한 경험' 1위 승객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여행 에티켓’ 설문조사…기내 ‘앞 좌석 차기’ 꼴불견 1위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05.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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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 /사진제공=익스피디아
항공 여행. /사진제공=익스피디아

극장에서처럼 기내에서도 꼴불견 1위는 ‘앞좌석 차기’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23개국 남녀 1만 8229명(한국인 607명)을 대상으로 ‘여행 에티켓’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앞좌석을 차거나 치는 승객(51%, 중복응답 허용)에 이어 2위는 냄새가 심한 승객(43%), 3위는 아이의 잘못을 방치 하는 부모(39%)가 차지했다.

유럽 여행객은 냄새에 더 민감했고, 아시아는 무관심한 부모들에 더 민감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앉는 사람, 앞사람보다 먼저 내리려 돌진하는 승객도 꼴불견 목록에 올랐다.

호텔 꼴불견 1위는 아이의 잘못을 방치 하는 무신경한 부모들(45%)이었다. 2위는 복도에서 큰 소리를 내는 사람(41%), 3위는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41%) 순이었다. 너무 잦은 컴플레인으로 호텔 직원을 괴롭히는 사람도 꼴불견이었다.

한국인, 기내에서 '취한 경험' 1위 승객

한국인은 특히 소음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비행기 옆 좌석에 수다스러운 승객이 앉는 것(88%)과 울거나 시끄러운 아이에 대한 거부감(72%)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컸다. 낯선 사람과 대화할 확률(25%)도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앞 승객이 의자 눕히는 것을 싫어했다. 의자는 잘 때(42%, 중복응답 허용)나 장시간 비행(38%)에만 눕힌다고 답했으며, 20%는 절대 눕히지 않는다고 답했다. 많은 유럽인은 이를 무례한 행동으로 여기기도 했다.

화장실에 가려는데 통로 측 승객이 자고 있다면 깨워서 비켜달라고 말하는 사람(42%)이 가장 많았다. 자는 승객을 넘어가는 사람(35%)과 깰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23%)이 뒤를 이었다.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나타날 경우 바로 승무원에게 알리겠다는 이들이 62%로 가장 많았다. 가만히 있거나 무시하겠다는 사람이 25%, 직접 맞서서 제지하겠다는 사람은 9%였다. 승무원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72%), 가만히 있거나 무시하는 나라는 일본(39%), 직접 맞서겠다고 답한 국가는 독일(22%)이 각각 1위였다.

호텔 여행. /사진제공=익스피디아
호텔 여행.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이 밖에 위탁 수하물의 추가 요금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짐을 기내에 싣는 승객은 미국인(47%, 세계 평균 27%), 일행과 나란히 앉기 위해 다른 승객에게 자리 교체를 요구하는 승객은 인도인(41%, 세계 평균 22%)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24%, 세계 평균 6%)은 기내에서 취한 경험이 가장 많은 승객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은 그러나 규정을 비교적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에서 좌석 교체 부탁이나 수하물의 무게 규정을 어긴 경험 등에서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팁을 주는 데에도 관대했다. 한국(72%)은 미국(81%)과 캐나다(72%)에 이어 팁에 관대한 여행객 3위를 차지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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