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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활(終活)과 버킷리스트, 그리고 자산승계 계획

[머니디렉터]오영표 신영증권 신탁사업부 이사

머니투데이 오영표 신영증권 신탁사업부 이사 |입력 : 2018.05.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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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활(終活, 슈카쓰)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 하는 것’을 말한다. ‘종활’은 두 글자지만 많은 의미를 지닌 단어다. 영정 전문 사진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소설, '아마리 종활 사진관'의 작가 아시자와 요는 “후회 없는 엔딩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도 ‘종활’이지만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준비하고 배웅하는 것, 그리고 그 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 역시 ‘종활’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자와 요의 이 짧은 문장은 종활의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다. 즉 종활은 ‘떠나는 사람’이 인생을 정리하는 것, 남을 사람이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는 것, 그리고 남은 사람이 떠나 보낸 후에도 가치 있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종활의 핵심은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일까? 우선 2018년 2월 4일로 시행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면 사실상 사망상태에 진입하였음에도 연명 치료에 의존하는 무의미한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자산가들에게 중요한 종활은 자산승계계획의 수립이다. 노후를 위해 얼마만큼의 자산이 필요한지와 그러고도 남은 재산이 있다면 이를 누구에게 어떻게 남겨주는 것이 남을 사람에게 가장 적합할지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에 따라 자산승계계획을 마련해두면 이를 기반으로 남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산승계계획을 수립하면 장례식 이후 발생하는 유산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자산승계계획 수립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상속신탁(생전신탁, 유언대용신탁)이다. 금융기관과 상담해서 가족 각자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자산배분을 설계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종활이라면 상속신탁은 재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종활이라 할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자산승계계획을 짜 놓으면 신탁회사가 그 계획에 따라 자산승계업무를 잘 마무리해 줄 것이다.

마지막은 가치 상속이다. 살아온 삶의 가치를 가족들에게 알려 주는 가치상속도 중요한 종활의 하나이다. 인생스토리와 인생철학이 담긴 글이나 동영상을 남기는 것이다. 물론 남기는 글이나 동영상을 상속신탁을 체결하는 금융기관에 함께 보관했다가 향후 가족들에게 전달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시 가족들에게 차등배분을 하는 경우에는 가족이 상속신탁의 재산배분에 불만을 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차등배분을 하게 된 취지를 잘 설명한 글을 남겨두면 분쟁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자산가들이 준비해야 할 종활은 버킷리스트 실천하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하기, 그리고 상속신탁계약 체결 및 가치상속 준비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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