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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칼퇴해도 회사 잘 굴러간다…몸소 증명한 CEO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입력 : 2018.05.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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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을 밝히는 사무실 불빛을 낭만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야근은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의 상징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 변화한 시대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이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가 굴러가겠느냐"고.

칼퇴근해도 회사는 굴러간다. 그것도 '아주 잘' 굴러간다는 걸 몸소 보여준 CEO가 있다. '유연근무제'에 따라 매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얘기다. 화장품 업계가 '사드' 여파로 울상짓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나홀로 성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6592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좋은 분기 성적을 거뒀다. 특히 악재가 산재한 화장품 사업에서 고가 브랜드 '후'를 앞세워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를 '차석용 매직'이라 부른다. 차 부회장은 벌써 1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장수 CEO'다.

그런 차 부회장이 회사 구성원에게 항상 강조하는 건 칼퇴근이다. 업무를 마쳤는데도 퇴근을 망설이던 임직원을 가리켜 이런 말도 했다. "여러분의 인생에 회사가 전부는 아니다." 대신 주어진 업무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면 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처음에는 LG생활건강 임직원도 'CEO의 칼퇴근 독려'가 낯설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 부회장이 2005년 취임 이후 꾸준히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고 솔선수범했기에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다. "아무거나 시켜, 나는 짜장면" 하는 식이었다면 회사 문화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밤낮으로 회사와 한몸된 CEO들이 차 부회장을 본보기 삼았으면 한다.
[기자수첩]칼퇴해도 회사 잘 굴러간다…몸소 증명한 CEO

양성희
양성희 yang@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유통팀에서 패션·뷰티업계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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