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람보르기니, 경매 낙찰가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에 사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71만 5천유로에 낙찰된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증한 ’우라칸 RWD 원-오프‘ 모델이 지난 12일 개최된 몬테카를로 그리말디 포럼 RM 소더비즈(RM Sotheby's) 경매에서 71만5000유로(약 9억1300만원)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증했다. 모든 경매 수익금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되며 교황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에 사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수익금은 우선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의 후원 아래 진행 중인 이라크 니네베(Nineveh) 평원 재건을 위해 사용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라크 내 파괴된 니네베 평원의 가옥, 공공 건물, 예배당 등을 복구해 기독교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다.

또 일부는 인신매매 및 기타 학대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교황 요한 13세 공동체'에 기부된다. 오레스티 벤치 신부 사망 10주년과 '프란치스코 교황 하우스 프로젝트'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해당 수익금이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년 동안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진행해 온 두 구호 단체 ‘GICAM’과 '중앙아프리카의 친구‘에 수익금이 쓰일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증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이 반영됐다. 해당 모델은 바티칸시국 국기 색깔에서 영감을 받은 흰색이 기본 색상으로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