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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SRT(수서발고속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
SR는 15일 "서울지방경찰청의 채용 비리 수사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향후 기소되는 채용비리 연루 직원 및 부정합격 직원은 즉시 퇴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품 등을 받고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SR 전·현직 임직원 12명과 노조 간부 등 13명을 검거했다. 불구속 입건자 중에는 김복환 전 SR 대표도 있다.
이번 채용비리 수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실시한 후 부정채용 사례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SR 영업본부장 김모씨(58)와 전 인사부서장 박모씨(47) 등은 지인으로부터 자녀 등 특정인을 채용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평가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방식으로 총 24명이 부정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SR는 채용비리로 기소된 13명 중 현직 10명에 대해서는 면직처리(퇴출)할 방침이다. 부정채용된 24명 전원도 퇴출할 예정이다.
앞으로 채용비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SR는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하고 면접 시 외부전문가가 50%이상 참여토록 제도를 개선했다. 채용비리를 저지른 임직원은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새로 마련했다.
SR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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