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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묻지마투자 현실화…제노레이 공모에 7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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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묻지마투자 현실화…제노레이 공모에 7조 몰려

머니투데이
  • 김명룡 기자
  • 김도윤 기자
  • 2018.05.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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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레이, 기관수요예측 경쟁률 907대1로 올 평균 2배…"'묻지마' 수요예측 지속" 전망도

지난달 5일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범한 이후 첫 코스닥 기업 상장 수요예측에 7조5352억원의 자금이 몰려, 공모기업 가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식을 일정 분량 확보해야 하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의료기기업체 제노레이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9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요예측 참여 건수는 1016곳, 수량은 3억2762만여주다. 이는 제노레이를 제외한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 488대1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351대1 수준이다.

코스닥벤처펀드,묻지마투자 현실화…제노레이 공모에 7조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가 995곳, 신청물량도 99.99%에 달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몰리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7500~2만500원)을 넘어선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배영규 상무는 "제노레이가 헬스케어 기업이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이 들어온 것도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 확보경쟁에 나설 경우, 기업가치가 왜곡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메자닌채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포함한 신주에 투자해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에 무조건 참여해 공모주를 배정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제노레이 수요예측 참여자 가운데 4곳 중 1곳에 달하는 242개 기관은 신청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어떤 가격이더라도 공모주식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이경준 한국연금투자자문 이사는 "운용사들이 공모주식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따지지 않겠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며 "기업가치에 대한 분석은 무의미해졌고 앞으로도 묻지마 수요예측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액은 2조4049억원(5월9일 기준)으로, 이들 자금은 지속적으로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노레이에 배정된 기관투자자 공모주 물량은 20억원 규모다. 단순계산할 경우 참여기관 1곳당 배정받는 공모주 금액은 200만원도 안된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파급력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 펀드에 공모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다 보니 나머지 기관투자자 사이에선 물량이 부족하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이달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세종메디칼 역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의 효과를 실감했다"며 "다른 기관 사이에서 공모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많은 투자 수요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돼 상장 이후 주가하락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닥 벤처펀드 영향으로 신규상장기업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뒤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시장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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