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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의 사람들이 98%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웰빙에세이] 내 영혼의 문장들 -16 /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할 일만 하라

머니투데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입력 : 2018.05.16 09:55|조회 : 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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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의 사람들이 98%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의 98퍼센트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의 98퍼센트를 소비하고 있다.”

나는 어느 쪽인가? 삶을 낭비하는 98% 쪽인가? 나머지 2% 쪽인가? 닐 도날드 월시는 “오늘날 지구상에는 필사적으로 어딘가에 도달하고 싶어 하지만 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수십 억 명이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하고 있는 여행의 특성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며 원하는 행선지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욱 오리무중”이라고 한다. 그가 당부한다.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98%를 걷어내고 가장 중요한 2%를 발견하라.
영혼에 눈 뜨고 그의 메시지를 들어라.
내 안에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것들을 찾아서 하라.

삶을 낭비하는 사람이 98%가 아니라 99%라는 분도 있다.


“누군가가 먼 별들에서 우리의 지구와 그 위에 거주하고 있는 불안한 동물을 관찰한다면, 그는 아름다운 거처를 가진 존경할 만한 인물을 단 한 명만 발견하고, 아흔아홉 명이 지구 표면에서 한줌 금빛 먼지를 긁어모으느라 야단법석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37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할 때 쓴 에세이의 한 대목이다. 그 때 스무 살 청춘의 눈에 비친 세상은 악착같이 돈만 버는 일개미들의 땅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거기나 여기나!

그렇다. 내가 그렇다. 내가 일만 하고 돈만 버느라 야단법석인 아흔아홉 명 중의 한 명이다. 시답잖은 일에 생의 98%를 소비하는 98%의 무리다. 나는 일만 하고 돈만 벌다가 죽을 것이다. 내 삶에 축제는 어디 갔나? 기쁨은? 사랑은? 노래는? 춤은? 시는?

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기로 했다. 텅 빈 비닐봉지처럼 구겨지지 않기로 했다. 메마른 지푸라기처럼 삭지 않기로 했다. 어느 날 그렇게 결심했다. 대신 가슴 뛰는 일에 전부를 거는 단 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내 안에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것들을 찾아서 하는 2%가 되기로 했다. 다음은 그러기 위해 정한 나만의 원칙.

1. 꼭 하고 싶은 일만 할 것
☞ 그러니까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일은 안 한다. 왜? 그런 일은 꼭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니까.
2. 꼭 해야 할 일만 할 것
☞ 그러니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은 안 한다. 왜? 그런 일은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니까.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할 일만 할 것! 그 외의 일은 절대 하지 말 것! 아주 분명하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복잡 미묘하다. 오늘도 하고 싶은 건지 아닌 건지 헷갈리는 일들이 나를 보챈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긴가민가 하는 일들이 나를 옥죈다. 하지만 이런 일도 심하게 고민할 것 없다. 헷갈리는 일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꼭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긴가민가 하는 일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러니 그런 일도 열에 아홉 안 하는 쪽으로 정한다. 남들이 뭐라 하든 너무 눈치 보지 않는다. ‘착한 남자’가 되려고 애면글면 하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모양과 색깔로 피어나리라. 가슴이 시키는 일로 벅차고 충만하리라.

신의 메시저, 월시도 그렇게 당부한다.

“삶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오늘의 선택을 할 자유를 당신이 가지길 바란다. 존재의 가장 심오한 부분에서 당신이 자신을 위해 원하는 것은 신이 신성 그 자체에게 원하는 것과 동일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신도 원한다.”


<월든>의 소로도 그렇게 부추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신기한 세계는 편리의 세계이기보다 경이의 세계이다. 유용성의 세계이기보다 미의 세계이며, 사용할 대상이 아니라 경탄하고 향유해야 할 대상이다. 모든 것의 질서가 어쩌면 뒤집혀야 한다. 일곱 번째 날이 인간 노동의 날이어야 하고, 이날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 덕택으로 생계를 꾸려야 한다. 나머지 여섯 날은 그의 사랑과 영혼을 위한 안식일이어야 하며, 그날들에 이 넓디넓은 정원을 손질하고, 자연의 부드러운 영향력과 숭고한 계시를 흡입해야 한다.”

그대 삶의 질서를 뒤집어라! 생계를 위해서는 일요일만 일하고 나머지 여섯 날은 영혼을 위해 살라! 소로가 그렇게 살았다. 숲과 호수를 거닐며, 바람과 햇살을 가르며, 새와 물고기와 벗하며, 영혼의 글과 일기를 쓰며…. 그러느라 남들만큼 벌지 못했다. 남들만큼 이루지 못했다. 덕분에 행복했다. 이제 그의 삶이 200여 년의 시간을 건너와 나에게 속삭인다. 부질없는 삶을 간추리고 또 간추리라고! 삶의 본질에 집중해 너만의 삶을 충만하게 하라고!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5월 16일 (09:2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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