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달 차기 회장 후보 확정…"외부 10여명 포함"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인환 포스코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포스코 차기 회장 선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이면 차기 회장 후보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발굴시스템인 'CEO 승계 카운슬(council)'은 이달 말까지 서치펌 등으로부터 외부 후보군 추천을 마무리한다.

10개 이상의 국내외 서치펌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해 이 중 7개 서치펌으로부터 후보 추천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 서치펌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후보를 카운슬에 추천할 예정이다.

승계 카운슬은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개 기관들에 주주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외부 CEO후보 추천 요청 메일도 발송했다.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와도 만남을 갖고 회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노경협의회는 후보 추천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CEO 역량을 승계 카운슬에 전달했다.

서치펌과 주주로부터 추천받을 외부 CEO 후보는 1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계 카운슬은 대략 20명 안팎의 내외부 후보군을 추려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보고한다. 내부후보 10여 명에는 최근 포스코 그룹에 합류한 임원급 인사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승계 카운슬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이 중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인은 다음 달 중 결정된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 개최일은 기준일(5월 31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차기 회장 선출 과정 등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는 오인환 포스코 사장(철강부문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황은연·김진일·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